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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평창 안반데기

by 예민하게, 꾸준하게 2021.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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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안반데기를 다녀왔습니다.
숙소 사장님께서 추천해 주신 곳이었는데 조용하고 한적한 곳을 좋아하는 저에게 잘 어울리는 곳이었어요.

안반데기는 안반덕(더기)의 강릉 사투리라고 하네요. 안반처럼 우묵하면서도 넉넉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해발 1100미터 국내에서 주민이 거주하는 가장 높은 지대이고 현재 28여 농가가 거주하고 전국 최대규모의 고랭지채소 재배단지라고 합니다. 경사가 심해 농민들은 소로 밭을 갈아 농사를 지었다고 합니다.

한참을 올라와 보니 정말 너른 밭이 펼쳐져 있었어요. 지금은 추수가 거의 끝나서 모두 밭을 갈아 엎은 상태였습니다.
봄, 가을엔 호밀, 여름엔 배추농사를 주로 짓는다고 합니다.

전망대를 보려고 올라왔는데 들어갈 수가 없었어요. 정자쪽이 무너졌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별을 보기 위해 차박을 많이 하러 오시다보니 캠핑용차량은 공영주차장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네요.

그래서 천천히 걸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쓸쓸한 모습이긴 하지만 하늘과 넓은 밭, 천천히 돌아가는 풍력발전기를 보고 있으니 맘이 넉넉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정말 경사가 심하지요. 이곳에서 어떻게 농사를 지을지 참 궁금하긴 하더라구요.
대형기계가 없으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크기였습니다.

작은 카페도 있고 숙소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커피 마시면서 좀 쉬자는 소의 한마디가 의미심장하네요. ㅎㅎ

마을의 모습입니다. 고지대이다보니 겨울엔 정말 춥지 않을까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출처 안반데기 홈페이지

안반데기는 별을 보러 오기도 하지만 계절마다의 풍경이 모두 예뻐서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쉬운 마음에 홈페이지에 담기 사진을 데려와 봤습니다. 눈 쌓인 겨울이 모습도 멋있고

일출과 일몰의 모습도 너무 멋있을 것 같아요.

우리가 간 날은 비가 온다는 예보에도 불구하고 참 맑은 날씨였는데 밤에 왔더라면 머리 위로 가득 별이 쏟아지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아마 다음에 별 보러 다시 와야 할 것 같습니다.
드라이브코스로도 아주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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