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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지리산 뱀사골계곡과 와운 천년송

by 예민하게, 꾸준하게 2021.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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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여행의 가장 큰 목적지는 바로 지리산뱀사골이었습니다. 

아주 오래전 20대때 가본적은 있지만 그 기억이 좋아서 다시 꼭 한 번 가보고 싶었거든요. 

등산을 해도 좋겠지만 그냥 가볍게 걷고 싶어서 뱀사골계곡만 다녀왔습니다. 

뱀사골계곡 가는 길... 단풍이 들면 더 아름다울 것 같았어요. 

주차를 하고 (주차료는 성수기 5000원) 가볍게 걷기 시작했습니다. 

 

■뱀사골계곡

뱀사골 계곡은 지리산 북쪽 기슭에 위치한 뱀사골계곡은 토끼봉과 삼도봉 사이의 화개재에서 남원시 산내면 반선리 집단시설지구까지 12km, 장장 39여리의 물줄기의 웅장한 계곡이다. 반야봉과 토끼봉에서 남원시 산내면으로 뻗어내린 골짜기의 가을단풍은 아름답기가 피아골의 단풍과 우열을 가르기 힘들다. 옛날 송림사라는 절의 전설 때문에 뱀사골이라고 불리워졌다 한다. 계곡은 언제 찾아도 수량이 풍부하고, 수림이 울창하여 대표적인 여름피서지로도 유명하다. 가을철에 이곳을 찾으면, 불붙는 단풍과 암반 위로 흐르는 계류, 그 아래로 형성된 담소들이 한데 어우러져 일대 장관을 이루어 발길을 붙잡는다. 선인대, 석실, 요룡대, 탁용소, 병소, 병풍소, 제승대, 간장소 등과 같은 명승지가 도처에 있다고 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

 

 

뱀사골 신선길에 들어서자 울창한 나무들과 계곡이 시작되면서 눈과 귀가 즐겁기 시작했습니다. 

계곡물이 정말 깨끗하고 양이 많아서 정말 신선들이 놀기 좋을 곳이네요. 

 

날씨도 좋아서 정말 가벼운 맘으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계곡을 따라 테크가 다 설치되어 있어서 유모차나 휠체어도 무난히 다닐 수 있는 길입니다. 

신선길이 끝나면 본격적인 산행길이 시작되는 것 같았습니다.  신선길은 가볍게 산책삼아 아이도 , 어르신도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햇빛에 비친 계곡물이 여러 색으로 나뉘어 보이고 

하늘과 숲과 바위, 계곡까지 아주 완벽하네요. 

 

단풍이 들면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요...

 

■뱀사골의 유래

혹시 뱀사골의 유래를 아시나요?

지금으로부터 약 1300년 전 뱀사골입구에 송림사는 절이 있었는데 매년 칠월 백중날 (음력 7월 15일)에 스님 한 명을 뽑아 그날 밤 신선바위에서 기도하게 하였다고 합니다.  다음날이 되면 스님이 사라져서 사람들은 신선이 되어 승천했다고 믿었는데 어느 날 한 스님이 기이하게 생각하여 스님 옷자락에 독을 묻혔더니 다음날 바위에는 이무기가 죽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사라진 스님들은 이무기의 재물이었던 것입니다.  이후 이 계곡의 이름은 이무기가 죽은 골짜기란 뜻의 뱀사골이 되었다고 합니다. 

뱀사골계곡을 다 걸으시려면 거의 7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선길이후는  오후1시이후 입산제한하고 있더라구요. 

 

맘 같아선 더 걷고 싶었지만 눈에 담고 와운마을로 향했습니다. 

 

지리산 뱀사골 와운마을은 깊은 지리산 품속에 자리 잡은 마을이다. 과거 길을 잃으면 찾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했다. 14km 골짜기가 흐르며, 지리산에서 뻗어 내려오는 계곡과 각종 기암괴석들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다. 와운마을의 상징인 천년송은 천연기념물 424호로 지정된 나무로 "할머니 나무"로 불리는 수호목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와운마을은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하다보니 오르막길이 꽤 높았습니다. 

입구에는 바위에서 나란히 자란 부부송이 있었습니다. 

 

마을도 오르막인데다 천년송까지 계단이 꽤 높아서 힘들었습니다. 

드디어 만나게 게 된 지리산천년송 

이 소나무는 할머니 소나무라고도 불리는데 조금 떨어진 곳에 할아버지 소나무도 있습니다.  실제로 보니 정말 오래되어 보이더라구요.   마을사람들은 이 소나무를 수호신으로 믿고 매년 제사도 지낸다고 합니다.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할아버니 소나무가 있습니다. 

할머니소나무보다는 조금은 왜소해 보였습니다.  왜 같이 있지 않았을까요. ㅎㅎ

 

다시 천천히 내려오며 계곡물에 손도 담그고 간식도 먹으면서 여유를 즐기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지리산뱀사골계곡 잘 왔다는 생각이 수만번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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