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 성판악탐방로 등반후기 (탐방예약, 주차, 등반시간, 준비물, 한라산등정발급)

제주 한라산 등반을 다녀왔습니다.  성판악코스로 올라가 백록담을 보고 왔는데요.  한라산은 한 번은 다녀오고 싶었던 곳이라 참 뿌듯했습니다.  한라산 등반을 위해 정보를 찾는 이들을 위해 저도 간단히 성판악 탐방로 등반 후기를 남겨봅니다. 

 

1. 한라산 탐방 예약

한라산은 지도에서 보듯이 여러 탐방로가 있지만 백록담을 보기 위해서는 성판악과 관음사탐방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이곳은 예약을 해야만이 탐방 가능한 곳입니다.  주말엔 탐방객이 많으므로 최소 1달 전에는 예약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한라산 탐방 예약시스템 (jeju.go.kr)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

예약은 동행중 한 명이 대표로 가능하며 일행의 핸드폰을 입력하면 예약번호와 함께 문자로 QR입장 코드가 전송됩니다.  한라산 등반 입구에서 QR코드를 제시하셔야 입장이 가능하며 오늘 홈페이지를 보니 다른 이의 입장 코드를 갖고 입장하실 경우 1년 동안 입산금지 조치를 당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기상이 악화될 경우에는 입산 취소가 될 수 있습니다. 

 

2. 한라산 성판악코스 입산준비물

 성판악 입구 휴게소가 철거되어 산행에 필요한 물품은 미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물과 간식, 도시락 등을 준비해야 하는데 김밥이나 햄버거 등이 좋으며 1회용 도시락은 반입 불가하다고 합니다.  대피소에는 음식물 쓰레기통만 있습니다.  당연히 쓰레기는 본인이 챙겨 와야 하는 것 아시죠^^  등산 입구에 쓰레기통이 있으니 내려오셔서 버리시면 됩니다. 

한라산은 해발이 높아서 기온차가 아주 크니 여벌 옷이나 비옷이 꼭 필요합니다.  걸을 땐 몰랐는데 대피소에서 쉴 때나 정상에서는 바람도 불어 기온이 낮아 많이 춥더라고요. 

 

3. 성판악 탐방로 주차장 이용 팁

 성판악 탐방로 주차장의 주차대수는 78대밖에 되지 않아 새벽 5시 30분 이전에 가시면 주차가 가능하지만 그 이후는 국제대학교 환승주차장에 주차 후 버스 281번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저희도 일찍 준비하긴 했으나 5시 48분에 주차장이 만차라고 문자 와서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4. 등반 후기

 

6시 40분 성판악 탐방로 입구에서 등반을 시작했습니다. 

 

입구에서 속밭대피소까지는 1시간 20분 정도 걸리며 무난한 코스입니다.  등산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구간입니다. 

 

성판악 탐방로는 총 9.6KM로 백록담까지 4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코스입니다.  사라오름 입구에서 진달래밭 대피소까지 경사가 있지만 계단이 잘 되어 있어서 천천히 올라가시면 그리 어렵지 않은 등산코스입니다.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많은 분들이 점심이나 간식을 많이 먹습니다.  4월이지만 아직 눈이나 얼음이 남아 있을 정도로 낮은 기온이기에 얇은 패딩이 필요한 날씨였습니다.  따뜻한 물 가져오시면 좋아요. 한라산은 통제시간이 있는데  진달래밭 대피소까지 12시 30분에는 오셔야 백록담까지 등반이 가능합니다. 

 

정상이 다가올수록 계단이 많습니다.  오르다 쉬며 반복하며 올라갔습니다. 

 

11시 40분에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천천히 쉬면서 거의 5시간 정도 걸렸네요.  

날씨가 좋아서 백록담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제주도도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오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정상에는 인증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분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1시간 이상을 기다리셔야 하는데 저희는 너무 추워서 근처에서 인증숏만 찍고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백록담에서 14시까지 하산하셔야 합니다.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정상 등정 인증서를 신청했습니다. 

한라산 탐방예약시스템에서 등정 인증에서 카카오로 로그인하시고 인증사진 파일 올리고 1,000원 결제하시면 됩니다. 

 

하산 후 입구에 설치된 한라산 정상 등정 발급기에서 예약번호를 입력하시면 한라산 등정 인증서를 출력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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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을 등반하기 위해선 하루 일정을 쓰셔야 되는데요.  저흰  등산에서 하산까지 거의 9시간이 걸렸습니다.  힘들고 고된 일정이지만 만족도는 아주 높았는데요.  쉽게 갈 수 없는 곳이기에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다음날 근육통으로 힘들어서 며칠을 고생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음엔 겨울이나 다른 코스로 다녀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한라산 등반을 준비하신다거나 초보자라면 성판악 탐방로를 추천합니다.  등산을 잘하지 않는 저도 무난히 다녀왔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