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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식상하지만 조금은 다른...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후기

by 예민하게, 꾸준하게 2022.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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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8일 설연휴에 맞추어 공개된 넷플리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을 주말동안 몰아서 봤습니다. 공개 하루만에 넷플릭스 1위라고 하며 여기저기서 이 시리즈에 대한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아무래도 오징어게임이후 k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아닐까 합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 시리즈는 학교를 배경으로 한 좀비물입니다. 2009년 같은 제목의 웹툰이 원작이라고 하네요. 웹툰을 본 아이의 말을 빌리자면 몇몇의 추가인물을 제외하고는 원작을 충실히 따른 편이라고 합니다. 이미 작년에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설연휴를 적당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미뤄진 듯 합니다. 제작기간은 2년이었다고 하네요.

<개인적인 후기>
우선 좀비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12부작을 충실히 보지는 않았다는 것을 전제하고 알려드립니다. 좀비물 특성상 잔인하고 흉칙한 모습들을 계속해서 봐야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으니까요. 그리고 이미 좀비물을 너무 흔해서 이야기의 결말이 미리 예측되었기에 그냥 흐름만 봤습니다.

여전히 잔인한...
좀비물이 그렇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은 괴물이 되어 동물적인 감각으로 그저 물어뜯고 싸웁니다. 이또한 바이러스가 살아남기 위한 방식이라고는 하지만 15세 관람가가 맞나 싶을 정도로 동물적인 모습을 그대로 보여줘서 계속 보기가 어렵더군요.

학교라는 배경...
우연히 과학실에서 햄스터에게 물린 한 여학생으로부터 좀비는 시작됩니다. 이후 양호실, 급식실, 교무실, 음악실, 체육관, 도서실등 학교라는 배경속에서 좀비들과 대치하고 싸우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학교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구들을 활용하는 모습에서 학생들은 더 공감과 짜릿한 스릴을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되더군요.

사회적인 이슈...
학교라는 배경안에서 흔히 일어나는 다양한 사회적인 이슈도 보여주었습니다. 집단괴롭힘, 원작에는 없었지만 추가된 디지털성폭력, 빈부문제, 정부의 무능함등이 좀비들과 대치한 상황에서도 아이들간의 또 다른 문제로 갈등을 일으키게 됩니다. 단순히 좀비물을 벗어나 사회적인 문제들을 곳곳에 담아 완성도를 높이려는 노력들이 보이더군요. 좀비가 되어서도 이러한 갈등은 계속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진화된 좀비들...
보통 기존의 좀비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그냥 동물적인 모습만 보여지게 되는데 이 시리즈에선 바이러스의 진화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코로나도 계속 변이가 되듯이 좀비바이러스도 진화하면서 또 다른 모습으로 살아남습니다. 오히려 진화된 좀비는 어떠한 공격에도 살아남아서 어떻게보면 더 섬뜩하기도 하던데요. 이러한 결말이 시즌2를 기대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긴 이제 기존의 좀비들은 너무 식상하니 새로운 좀비가 나올때도 된 것 같습니다.


식상하다고 하면서도 조금은 새로운 좀비물이었습니다. 뻔한 결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살짝 새로움도 있어 결국에는 다 보게 만들더군요. 그리고 학생좀비들이라서 그런가 어찌 그리 잘 달리고 잘 싸우는지 배우들이 정말 고생 많았을 것 같더라구요. 유명한 배우들이 없어도 공개되자마자 바로 넷플릭스 1위를 하는 걸 보면 k 드라마가 외국인들에게 미치는 기대감이 얼마나 큰지 알겠네요. 계속 승승장구했으면 좋겠습니다.


http://naver.me/F1LnlKXz

넷플릭스 세계 1위 '지금 우리 학교는' 속 숨은 대구경북 모습은?

넷플릭스 공개 하루 만에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1위를 차지한 '지금 우리 학교는(감독 이재규)'에 대구경북 시·도민에게 친숙한 장면들이 눈에 띄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넷플릭스가 지난 28

n.news.naver.com

기사를 보다가 <지금 우리 학교는>의 촬영지가   경북 안동 성희여고라고 하네요.  인연이 깊은 곳이라 그런지 더 반가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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