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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보는 재미, 엉뚱함은 웃음 포인트 -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by 예민하게, 꾸준하게 2022.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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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연휴가 긴데다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모임을 자제하다보니 가족끼리 여행을 가거나 조용히 집에서 보내는 경우가 많았을겁니다.  저희도 가족을 만나는 시간을 짧게 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잠깐 영화관나들이를 했네요.  연휴동안 극장가에는 여러 영화들이 개봉했었는데 그 중 해적 도깨비깃발이 1위를 달리고 있고 이제 거의 100만을 앞두고 있더라구요.   전편인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을 재밌게 봤었기에 기대를 하며 보러 갔습니다. 

대략적인 줄거리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은 전편 영화와 모티브는 비슷했습니다.  우연히 바다위에서 죽을뻔한 무치(강하늘)와 그의 일행을 해적선의 주인인 해랑(한효주)이 구해주게 되고 자연스럽게 이들은 바다위 해적이 되어 항해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왜구를 소탕하다가 사라진 왕실의 보물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되고 이를 찾기 위해 모험에 나서게 됩니다.  하지만 이 보물을 노리는 건 이들뿐만이 아니겠지요? 무치와 대립관계였던 역적 부흥수 (권상우)와 만나게 되면서 위험천만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개인적인 후기>

 

우선 재밌다.

명절에 개봉되는 영화 특성상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미디영화들이 대세이긴 합니다.  해적 도깨비깃발도 그런 영화중 하나입니다.  전편 영화와 모티브는 따라하면서 배우들과 배경, 상황들을 예전보다 더 재밌는 요소들을 넣으려고 애쓴 것 같아 보였습니다.  배우들의 엉뚱하면서도 개그적인 연기나 상황들이 중간중간 웃음을 주더라구요.  마지막엔 정말 뜬금없는 상황도 벌어져서 이게 뭔가? 하는 의아함도 들었습니다.  혹시나 못본 분들을 위해 미리 스포할 수 없음을 양해바랍니다. ㅎㅎ

 

보는 재미가 있다. 

 모든 배경이 바다위에서 모든 이야기가 보니 폭풍이 몰아치거나 위험한 상황이 되었을 때  그리고 이들이 보물을 찾기 위해 바닷속 물살을 이용해 보물을 찾아가는 과정이 그려지는데요.  특히 전 바닷속의 모습들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수많은 핑크색 해파리들과 함께 하는 모습은 잠시 애니메이션 같기도 하더라구요.  벼락이 치는 것이나 나중에 뜬금없이 나타난 동물들의 모습도 코믹하면서도 어떻게 이런 걸 다 CG로 했을까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CG의 활약이 컸던 영화였습니다. 

 

뭔가 어색한...

눈에 익은 배우들이 많이 나옵니다.  강하늘, 한효주, 권상우, 이광수등 연기라면 어디가도 모자라지 않은 배우들이지요.  하지만 전작의 여운탓일까요?  뭔가 어색함이 느껴졌습니다.  강하늘의 과한 코믹연기나 해적두목을 맡은 한효주의 리더로서의 연기는 뭔가 조금은 부족해보이기도 했습니다.  권상우는 너무 무게를 잡구요. ㅎㅎ  처음엔 별 존재감 없던 이광수는 뒷부분에 가면서 엉뚱한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어울리지 않고 따로 노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후기총평

 

연휴나 방학동안 가족들과 가볍게,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봐도 좋을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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