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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살아남아야한다- <영화>살아있다 후기

by 예민하게, 꾸준하게 2020.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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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2020)  2020.06.24 개봉 98분, 15세이상관람가  감독: 조일형 주연: 유아인, 박신혜   

#아파트 생존 스릴러 - 살아남아야 한다. 
어느 날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준우(유아인)는 혼자 아파트에 고립되게 된다. 밖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주민들이 좀비가 되어 돌아다니고 불안과 공포로 점점 떨어져가는 식량과 물... 거기다 견디기 힘든 외로움까지 더해진 극심한 공포를 견디지 못해 스스로 죽음을 택하려던 찰나.  앞집에서 신호가 온다.  앞집에서 고립된 유빈(박신혜)과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아파트를 탈출하기 위한 목숨 건 여정이 시작된다.

<영화> 살아있다는   한국형 아파트 좀비물이다.  아파트란 한정된 공간에서 고립되어 좀비와 대치한 상황,  가족들 생사도 알 수 없고 식량은 자꾸만 줄어든다. 극한 공포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한 외로운 싸움 그리고 영화내내 흐르는 긴장과 스릴이 이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리고 이 영화의 주목할 점은 주연들이다.  유아인과 박신혜라는 두 주연과 몇 안되는 조연  그리고 좀비역할의 배우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특히 유아인은 영화 초반부를 혼자서 끌어가고 있다. 통신도 끊기고 가족들과의 생사도 알 지 못한 채 아파트에서 갖힌 생활을 연기하는 것이 큰 부담이었을 텐데 혼자서도 여백없이 잘 메워주고 있었다.  역시 유아인이었다.  준우 역할을 위해 일부러 살도 찌운 것 같던데 말썽만 피우던 아들이 가족이 없는 집에서 가족을 그리워하며 괴로워하는 모습이나 자포자기하는 등 내면연기를 잘 보여주었다.

 

 

그리고 건너편에서 준우를 지켜보고 있던 유빈.  냉철하고 차분하게 모든 걸 헤쳐나가지만 실재론 아픈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하지만 자신과 같은 처지의 준우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결국엔 함께 살아남기로 한다.  유아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약하긴 하지만 좀비와 싸울때는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좀비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에 별 기대도 없이 그리고 딱히 선택할 수 있는 영화가 이것밖에 없기에 본 영화이기도 하다.  사전 검색없이 본 영화이기에 어떤 내용인지도 정확히 모르는 채.... 그래서 그런지 나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유아인이란 배우를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적당한 스릴러물이었다.  스토리면에서 너무 빤히 보이는 진행과 결말이 아쉬웠지만 잠깐 잠깐씩 놀라기도 하고 영화의 이야기지만 우리가 지금 겪는 바이러스가 이런 식으로 나타나면 어떡해야 하나하는 걱정도 잠시 하면서 봤었다.  영화에서의 재난방송이 너무 현실처럼 느껴졌으니까...

후기를 보면 호불호가 갈린다. 좀비물이란 기대감에 못 미쳤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볼만한 영화였다. 그래서 그런가 생각보다 많이 보고 있다. 이 어려운 비수기에 백만이 넘은 걸 보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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