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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이색적인 경험 그리고 바다풍경. 태안 안면암과 부상탑

by 예민하게, 꾸준하게 2022.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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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여행에서 많이 알려진 곳이 안면암이라고 합니다. 안면암에서 바라본 바다풍경과 일몰이 좋아서 많이 찾는다고 하네요.

안면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의 말사(末寺)로 법주사 주지와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 등을 지낸 지명스님을 따르던 신도들이 1998년 안면도 해변가에 지은 절이라고 합니다. 천수만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3층짜리 현대식 건물로 지어졌으며 내부는 공양처와 불자수련장, 소법당, 대웅전, 선원(禪院), 불경독서실, 삼성각(三聖閣), 용왕각(龍王閣)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글로 크게 안면암이라고 적힌 현판이 인상적입니다.

최근에 지어진 사찰이라 그런지 현대식 건축양식이 눈에 띄었습니다. 지금껏 다녀본 오랜 사찰의 모습과는 달리 화려하고 조금은 동남아의 사찰과도 닮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부상탑을 가기 위해 걸었습니다. 오전에 일찍 가서인지 불경소리만 들릴 뿐 한적하고 조용했던 안면암. 부상탑을 가기 위해서는 이렇게 아래로 내려가셔도 되고

바다를 둘러보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따로 있으니 이쪽으로 가셔도 됩니다.

물이 빠지는 썰물때라 갯벌이 보이네요. 저기 멀리 보이는 탑이 부상탑입니다.

물이 빠진 갯벌의 모습입니다. 근처에 사시는 주민분들이 조개를 캐고 계시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부상탑까지 가는 길은 이런 부교를 건너서 가야합니다. 안면암에서 바라보이는 작은 무인도에는 물이 들어오면 뜨는 부상탑이 있습니다. 이 부교는 밀물이 들어오면 다리가 물 위에 뜨도록 설계되어 있었는데요. 흔들거리는 다리를 건너는 건너는 기분이 또 다를 것 같네요. 중간중간 불교경전의 말씀들을 읽어 볼 수 있게끔 만들어 놓았더라구요. 이곳은 밀물시간을 맞춰서 오면 부상탑을 더 제대로 볼 수가 있습니다. 저흰 시간이 맞지 않아 아쉬웠어요.

안면암 부상탑입니다. 물이 들어오면 뜰 수 있게 설계된 탑이라고 하네요. 1층에는 작은 기도실이 있습니다.
태안군은 기름유출사고로 후유증이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곳이지요. 태안이 이름대로 '아주 편안한 곳'으로 회복되고 나라의 태평과 국민의 안락을 비는 마음으로 2009년 이 탑이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모든 국민이 한 뜻으로 태안을 살리기 위해 애썼고 바람대로 많은 것들이 복구가 되었네요.

한쪽에는 작은 돌탑들이 모여 있네요. 종교는 다르지만 우리 모두가 바라는 기도는 모두 같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맘 속으로 모든 이들과 그리고 지금 살고 있는 우리 세계가 평화롭기를 빌었습니다.

다시 안면암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멀리서 보니 또 다르게 보이네요. 봄이 되어 꽃이 피면 꽤 아름다운 풍경일 것 같습니다.

안면암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조금 높은 곳에 올라가 천수만 풍경도 바라 보았네요. 오후에 오시면 서해안의 멋진 일몰도 볼 수 있고 썰물때는 아이들과 갯벌체험도 할 수 있는 곳이니 한 번쯤 방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위치는 안면대교를 지나 안면읍 방향으로 가다가 안면도자연휴양림 입구의 이정표를 따라 왼쪽으로 틀어 좁은 시골길을 5분 정도 달리면 도착할 수 있으니 자연휴양림도 함께 구경해도 좋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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