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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죽음

by 예민하게, 꾸준하게 2020.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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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실종 뉴스에서부터 당혹함을 감출 수 없었다.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고  자정에 뜬 속보에는 그의 죽음이 확실시되었다.  안타깝다.  이 방법밖에 없었을까.

그의 죽음의 의문에는 전 비서의 성추행 고소장접수란 뉴스가 함께 올라왔다. 

정치가 이전에 인권 변호사와 사회운동가로 유명했던 사람.  우리나라의 시민운동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으로, 참여연대를 설립했고 부적격 정치인 낙선 운동, 소액주주 권리 찾기 운동, 결식 제로 운동 등을 추진하였으며 '아름다운 재단'과 '아름다운 가게'를 운영하여 좋은 이미지로 결국엔 서울시장이 되었다. 

서울시장으로 열심히 일했기에 우린 믿고 지지했고 유력한 대선후보로까지 떠올리게 되었는데  이런 뉴스를 접하니 과연 정치란 무엇이기에,  권력이란 것이 무엇이기에 사람을 이렇게 만드나하는 절망감이 든다.

무엇이 진실일까.

그의 선택은 이것밖에 없었을까.

 

 

그의 유언에는 가족의 미안함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마지막으로 가족을 지키고 싶었을 것이다.

이런 선택밖에 할 수 없었던 그의 심정,  그리고 그의 생애들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하루였다.

고 노무현대통령, 노회찬 의원, 이제 박원순 서울시장까지 이런 안타까운 선택을 하게 된 지금의 상황들이 안타깝고 기가 막힐 뿐이다.  왜 우린 이런 역사를 반복해야 하는 것인지.

더 이상의 이런 죽음은 없어져야 할 것이다.  

우리의 시장님.
박원순 서울시장님.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편히 쉬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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