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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강화도 초지진

by 예민하게, 꾸준하게 2021.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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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는 외세의 침략에 늘 싸워야했던 아픈 역사의 상징인 곳이죠. 

이왕 왔으니 역사의 현장을 다시금 돌아보는 기회이기도 해서 초지진에 들렀습니다. 

 

초지진은 17세기에 설치된 방어진으로 외부에서 상륙하는 수군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해안진지로 만들어딘 돈대입니다.  조선은 외부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국경 연안에 변진, 내륙 거점에 제진을 설치 하고 양란 이후에는 북벌에 대비하여 더 많은 진지를 구축했다고 합니다.  숙종때는 강화도 전역에 53개의 성채를 추가로 설치했다고 합니다.

1866년(고종 3) 병인양요() 때 이 곳에서 프랑스 함대의 로즈 소장과 싸웠으며, 1871년(고종 8)에는 미국 아시아함대의 로저스 중장이 이 곳에 침입하였을 때 필사의 방어전을 전개하다 함락된 바 있었고, 1875년(고종 12)에는 일본 군함 운요호[]와도 이 곳에서 교전하였다고 하네요.  

이 초지진은 모두 허물어져 돈()의 터와 성의 기초만 남아 있었던 것을 1973년 초지돈만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참고 네이버지식백과)

주차장 옆에는 초지진 소나무가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나무에 포탄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그 당시의 교전의 현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포탄을 맞고도 꿋꿋하게 버티고 살아남은 강인한 정신력이 마치 우리 민족을 보는 듯 하기도 하구요. 

 

체온측정과 방문자등록을 하고 들어갑니다. 

21년 7월이후 부터는 입장료는 무료라고 하네요. 

그리 크지 않은데다 조용해서 천천히 둘러보며 역사를 회상하기 좋은 곳이라 생각되었어요. 

 

바다를 바라보며 천천히 성곽을 따라 걸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평화롭지만 당시는 늘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곳이었겠지요.  

강화도에는 이런 진, 보, 돈대가 많이 있는데 진이 가장 크고 다음 보, 돈대의 순으로 해안선을 지키는 초소가 많이 있습니다.   다 둘러보면 좋겠지만 대표적인 유적지가 초지진이나 덕진진, 월곶진, 제물진, 용진진 5개의 진과  광성보, 선두보, 장곶보등의 7개의 보, 그리고 53개의 돈대가 있습니다. '

 

중앙에는 그 당시에 사용된 대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정거리는 700미터라고 하는데 그 때 당시에는 이것이 최선이었겠지만 무겁고 둔탁해보이는데다 위력도 약했다고 하네요. 

 

대포를 쏘는 곳. 

아이와 우리의 역사를다시  떠올리며 잠시 조선시대로 돌아가봤던 시간이었습니다. 

입장료도 없고 주차장도 넓어서 지나시면서 가볍게 들러보아도 좋을 곳이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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