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공모주시장은 거의 얼음이었습니다. 오늘 상장한 포바이포외에는 거의 스펙주였는데요. 포바이포가 상장하자마자 바로 따상을 해서 높은 경쟁률답게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네요.
5월 증시캘린더입니다. 다시 많은 기업들이 상장에 도전하는 만큼 잘 살펴보면서 투자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22년 5월 공모주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 번에 상장을 시도했다가 철회한 대명에너지가 다시 도전하였고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는 sk쉴더스와 원스토어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5월은 좋은 소식을 기대하며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마스턴그리미어리츠 1호와 하나금융스팩 22호는 제외합니다.
1. 대명에너지
2014년 설립된 대명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토털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다.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사업 개발과 설계·조달·시공 및 운영관리 등을 수행하고 있다.상장 이후 해상 풍력발전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현재 보유한 육상 풍력발전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상 풍력발전 단지 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노후설비 교체(리파워링)를 통해 기존 발전단지를 재조성하는 선순환구조 역시 확립할 계획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원에서 발생하는 잉여 전력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 개별 신재생에너지 발전이나 전력 수요를 통합 제어하는 VPP사업 진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명에너지는 지난 3월 기관수요예측이 저조하여 청약철회하였다가 재도전한 기업입니다. 지난번보다 공모가액도 낮추고 구주매출비율도 낮아졌네요. 이번에는 수요예측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 청약일정 : 5월 3일 ~4일
- 공모가 : 1만 5,000원 ~ 1만 8000원
- 수요예측결과 :
- 주관사 :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 상장일 : 5월 13일
2. SK쉴더스(청약철회)
SK쉴더스는 우리가 흔히 많이 알고 있는 ADT캡스와 SK스퀘어의 자회사로 사이버보안업체 SK인포섹과 합병해 출범한 회사입니다. 매출의 59%는 물리보안사업이며 이외 사이버보안 (22%), 융합보안(19%), 세이프티.케어 (3%)등 여러 보안사업에 확장중입니다. 최근 전쟁여파로 사이버 보안 위협이 급증하면서 관련수요가 증가되고 증권가에서도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정보보호산업 진흥법 강화등 정보보안사업이 정부정책으로 강화되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될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가치고평가 논란과 구주매출이 높다는 점이 악재로 꼽히고 있습니다.
SK쉴더스의 희망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을 보았을 때 (2조8005억~3조5052억원)은 현 코스피 보안대장주 에스원의 시가총액(27일 기준 2조5649억원)을 훌쩍 웃돌고 매출 및 이익규모에서도 에스원에 뒤쳐진다는 점에서 공모가가 높게 책정되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또한 IPO 악재로 꼽히는 구주 매출이 높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SK쉴더스의 전체 공모 물량(2710만2084주) 가운데 46.7%는 구주 매출(1264만7639주)로 구주매출은 기업 상장 시 공모 과정에서 최대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매물로 내놓는 것입니다. 이는 공모로 조달한 자금이 신규 사업에 쓰이지 않고, 기존 주주의 몫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공모주 투자에 마이너스로 작용하게 됩니다. 수요예측이 어떻게 나올지 사뭇 궁금합니다.
SK쉴더스의 재무는 다음과 같습니다. 합병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급격하게 늘었지만 그만큼 부채비율도 높아졌습니다.
- 청약일정 : 5월 9일 ~10일
- 공모가 : 31,000원 ~38,800원
- 수요예측결과 :
- 주관사 : NH투자증권, KB증권, SK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 상장일 : 5월 19일
3. 가온칩스
2012년 설립된 가온칩스는 시스템반도체 설계(팹리스)와 생산(파운드리)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팹리스가 만든 설계 도면을 각 파운드리 공정에 알맞게 최적화하고, 때로는 생산, 패키징까지 대행해 완성품을 직접 고객에게 납품하는 턴키(Turn key)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가온칩스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협력사인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이자 글로벌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 협력사이며 가온칩스 주요 사업 분야는 자동차 오디오, 내비게이션 AVN(Audio·Video·Navigation)에 사용되는 차량용 반도체입니다.
총공모주식수는 2,000,000주 100% 신주모집입니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입니다.
4. 비플라이소프트
비플라이소프트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미디어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로 주요 사업은 뉴스 전자 스크랩 플랫폼인 ‘아이서퍼’와 미디어 및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위고몬’, 인공지능(AI) 맞춤 뉴스 미디어 오픈 플랫폼 ‘로제우스’입니다. 비플라이소프트의 핵심 경쟁력은 AI 분석 기술인 '위고(WIGO)'로 회사가 보유한 300억건 이상의 미디어 빅데이터를 활용해 자연어 처리 부문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췄다고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구축한 위고몬 서비스는 실시간 모니터링은 물론 자동화된 텍스트마이닝 분석을 통해 고객사가 필요한 데이터를 맞춤형으로 제공합니다.
총공모주식수는 1,000,000주이고 이중 신주모집이 90%, 구주매출이 10%입니다. 주식수는 25만에서 30만주가량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회사의 역량에도 불구하고 ipo시장에선 우려가 있는데요. 비슷한 시기에 상장을 준비중인 기업들에 비해 관심을 끌기가 어렵고 상장직후 거래될 수 있는 주식수가 발행주식의 67.5%가 된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보통 20~30%수준인데 비해 물량이 큰 편이 아쉽습니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원래 5월 9일부터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증권정정신고서를 제출하여 청약일정을 변경하였습니다. 이유슨 최근 소송 피소가 상장 일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되며 지난 3일 비플라이소프트는 국제뉴스 등 14곳이 자사를 상대로 20억 500만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지난달 제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청구 금액은 비플라이소프트 자기자본의 약 76% 수준으로 비플라이소프트 역시 증권신고서에 소송 계류 건수가 2건이라고 정정하기도 했습니다.
- 수요예측 : 5월 24일 ~25일
- 청약일정 : 5월 30일 ~31일
- 공모가 : 16,500원 ~19,000원
- 수요예측결과 :
- 주관사 : IBK투자증권
- 상장일 : 6월
5. 태림페이퍼 (상장철회)
총공모주식수는 8,104,000주 이중 신주모집이 60%, 구주매출이 40%입니다. 태림페이퍼 최대주주인 세아상역은 기업공개(IPO) 전 기준으로 지분 100%(2755만2687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보유 주식 가운데 324만2000주를 공모 물량에 포함했습니다. 상장 후 세아상역 보유 지분율은 75%로 낮아지고 세아상역은 상장 후 의무보유 기간을 1년으로 연장했다고 합니다. 규정상 최대주주의 의무 보유기간은 6개월인데 구주매출의 비율이 높은 것을 의식하여 시장친화적인 IPO를 모색한 것이라고 봅니다.
- 청약일정 : 5월 12일 ~13일
- 공모가 : 19,000원 ~22,000원
- 수요예측결과 :
- 주관사 :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 상장일 :
6. 원스토어(상장철회)
5월 공모시장에 또 하나의 조단위 대어급인 원스토어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의 앱스토어처럼 앱/게임 및 콘텐츠를 유통하는 플랫폼(Platform) 기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핸드폰에 깔려 있지만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저로선 거의 쓰지 않는 앱이기도 합니다. 원스토어는 최근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비교기업을 기존 알파벳, 애플, 카카오에서 텐센트, 네이버, 카카오, 넥슨으로 변경했는데 아직도 시장점유율이 적다보니 대형게업업체들이 입점하지 않아 매출도 부진한 편입니다. 앞으로 구글과 애플 독점을 막기 위해 게임사와 국내 앱 마켓 간 상생 협약 체결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고 이를 통해 대형 신작 콘텐츠들이 하반기 입점할 가능성이 커졌으며 글로벌 사업 진출도 상장이후 진행된다고 하니 성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총공모주식수는 6,660,000주 이중 신주모집이 70.95%이며 구주매출이 29.05%입니다. 원스토어의 리스크는 역시 구주매출이 높은 편이고 증권신고서정정을 통해 비교기업을 바꾸었지만 여전히 공모가가 높지 않냐는 우려가 있습니다. 수요예측이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 흥행의 성공과 실패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 청약일정 : 5월 12일 ~13일
- 공모가 : 34,300원 ~41,700원
- 수요예측결과 :
- 주관사 : NH투자증권, KB증권, SK증권, 대신증권, 하나금융투자
- 상장일 :
7. 청담글로벌
청담글로벌은 화장품과 향수 등을 중국과 미국, 유럽, 동남아 등의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사 및 유통 전문기업에 판매하는 회사로 2017년 12월 설립된 뒤 매년 가파른 실적 증가세를 기록했다. 2018년 275억원이었던 매출은 2021년 1443억원으로 3년 만에 425% 증가했습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JD닷컴(장둥닷컴)과 타오바오(Taobao), 티몰(TMALL) 등 중국에서 15개 이상의 판매 채널을 확보하면서 경쟁력을 갖췄고 2021년 매출의 약 75%가 JD닷컴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자체 직구 플랫폼인 '바이슈코'를 출시하고 화장품만이 아닌 영.유아제품과 건강제품군까지 확장중입니다.
5월 17일과 18일 양일간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24일과 25일에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합니다. 공모주식 수는 총 634만1686주로 이중 신주모집이 581만3212주(91.67%), 구주매출이 52만8474주(8.33%)다. 구주매출은 전량 최대 주주자 창업자인 최석주 청담글로벌 대표이사의 몫이라고 합니다.
- 청약일정 : 5월 24일 ~25일
- 공모가 : 8,400원 ~9,600원
- 수요예측결과 :
- 주관사 : KB증권, 대신증권
- 상장일 :
이상으로 5월 공모주일정을 알아보았습니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대어주인 SK쉴더스와 SK스토어의 수요예측이 어떻게나올지에 따라 공모주의 흥행이 결정되어질까 생각됩니다. 아무쪼록 요즘 너무 어려운 주식시장이 5월에는 조금 따뜻해지길 바라며 공모주투자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투자권유가 아니며 공부할 목적으로 정리한 것이니 그저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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