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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얼마가 적당할까?

by 예민하게, 꾸준하게 2023.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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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절과 부담감

 

설명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릴 때는 그렇게 설레더니 어른이 되니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네요.  다름 아닌 오고 가는 피로감과 세뱃돈에 대한 부담감이겠죠.  명절이 지나고 나면 그 달 가정경제가 쪼들리는 건 저희만의 이야기는 아니겠지요. ㅎㅎ 기사를 검색하다가 10년 사이에 세뱃돈이 3배나 뛰었다고 나오네요.  과연 올해는 세뱃돈을 얼마나 줘야 할까요?

 

세뱃돈 적정금액 10년전보다  3배가 뛰었다. 

 

출처 한화생명

 

 

기사에 따르면 2013년에 비해 세뱃돈 적정금액은 거의 3배가 뛰었다고 합니다.  10년 전에는 유아, 초등학생이 만원이 적당하다고 했다면 23년 지금은 3만 원이 적당하다고 설문조사결과에 나왔습니다.  중. 고등학생은 5~10만 원,  대학생은 10만 원 이상으로 나오네요.   하긴 요즘 기본이 5만 원인 것 같아요.

 

최근 가수 이적이 개인 sns에 3만원권 지폐의 필요성을 이야기했습니다.  조카들에게 5만 원은 부담이 되고 3만 원권 지폐가 있다면 딱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었는데요.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했을 거라 생각됩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조카들에게 5만 원씩 주면 부모님 용돈과 함께  100만 원은 우습게 나갈 것 같아요.  

 

세뱃돈 과연 얼마가 적당할까?

 

아마도 이건 세벳돈을 주는 대상이 얼마나 많냐에 따라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조카들이 많다면 금액이 조금 줄어들 것이고 한, 두 명이라면 조금 더 많이 줄 수도 있겠지요.  전 조카들이 많아서 나름 규칙을 세워 놓았는데요. 

유아. 유치원생은 2만원,  초등생은 3만 원, 중. 고등학생은 5만 원 이렇게 세뱃돈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조카들은 10만 원씩 주고 있어요.  대학입학하는 조카들에게는 조금 더 주고 있고요.  

요즘은 카뱅으로 바로 쏴주니 옛날처럼 현금을 찾는 일도 별로 없습니다.  아가들이나 부모님 드릴 것만 미리 찾아놓고 있어요.   

 

세뱃돈의 기원 그리고 추억

 

세뱃돈의 기원

 

원래 세배(歲拜)란  어르신이 무사히 한 해를 넘기고 건강히 새해를 맞은 것을 기념하여 문안을 드리는 것이지요.  그래서 새해가 되면 조부모님이나 부모님외에 동네 어르신들께도 세배를 하러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부러 찾아와 세배를 받았으니 빈 손으로 돌려보내기 그래서 대가로 과일이나 떡등 음식을 주기 시작한 것이 세뱃돈의 기원이라고 합니다.  그러다 점차 100원, 500원 돈으로 바뀌었고 90년대에는 1만 원권,  2000년대에 들어서 5만 원이 생기면서 세뱃돈의 액수가 커졌습니다. 

 

설날의 추억

어렸을 때 설날 전 늦게 잠들면 눈썹이 하얗게 센다는 미신도 있었고 설날 아침엔 동네를 다니며 세배를 하러 다닌 추억이 있으시지요?  그렇게 받은 100원, 500원을 모아 바로 슈퍼마켓으로 달려가 과자를 사 먹었던 기억도 있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의 어르신들도 아이들이 많이 올까 봐 부담되셨을 것 같네요.  ㅎㅎ   지금의 아이들도 어느 정도 크니 설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뱃돈으로 눈 여겨 두었던 걸 사겠다고 말이죠. 내 지갑은 헐거워져도 아이들이 행복하다면 그게 또 어른의 자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모두 해피 설날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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