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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생각 - 씁쓸한 세상 (27억 환경미화원, 엔씨소프트 3000천억)

by 예민하게, 꾸준하게 2022.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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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타는 환경미화원 해고하라" 민원 봇물…무슨 일 : ZUM 뉴스

 

`BMW 타는 환경미화원 해고하라` 민원 봇물…무슨 일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부동산 투자에 성공해 외제차를 타고 부수입으로 월세를 받고 있는 환경미화원이 자신을 해고하라는 민원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렸다

news.zum.com

오늘 아침 기사를 보다가 27억 자산가 환경미화원이 어느 유튜브에 출연한 이후로 해고하라는 민원에 시달린다는 뉴스를 보았다. 그는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부동산투자를 시작했고 그렇게 현재 27억의 자산가가 되었다고 한다.  왜 사람들은 이 사람을 해고하라고 했을까?  여유가 있는 사람이 왜 환경미화원을 하느냐,  차라리 어려운 이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는 등의 이유라고 하는데 만약 이사람이 환경미화원이 아니고 일반 직장인이어도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아직도 직업에 대해 계급을 나누는 이들의 어이없는 시선에 할 말이 없다. 

 

 

[단독]오스템 횡령직원, 엔씨소프트 3000억원 투자 ‘슈퍼개미’ (donga.com)

 

[단독]오스템 횡령직원, 엔씨소프트 3000억원 투자 ‘슈퍼개미’

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 2215억 원을 빼돌려 주식 투자 등에 나섰던 직원 이모 씨(45)가 지난해 11월 3000억 원가량의 엔씨소프트 주식을 사들인 ‘슈퍼개미’인 것으로 확인됐…

www.donga.com

얼마전 엔씨소프트가 상한가를 간적이 있었다.  그 때 3000억원을 대량으로 매수한 사람이 있어서 과연 이렇게 큰 돈의 슈퍼개미는 누구냐며 종토방이 시끄러웠다.  그러다 동진쎄미캠과 오스템 사건이 터지면서 모든 의문들은 하나씩 퍼즐이 맞춰지기 시작했다.  꼬리에 꼬리를 문 뉴스들은 왜 이렇게까지 일을 벌였을까란 의문이 든다. 그 큰 돈으로 주식투자를 하고 금괴를 사는 등 그의 행적은 기사가 나올때마다 놀랍고 어이가 없는데다 가족들까지 줄줄이 사건에 연루되어 힘들어하고 있다.  결국 직원의 아버지는 목숨을 끊으셨다.  

 

작년 모든 사람들이 주식 열풍에 빠졌을 때 모이면 모두 주식이야기만 했었다.  500만원이 1억이 되었다는 이야기, 비트코인으로 10억을 벌었다는 이야기가 뉴스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수다에 쉴새없이 쏟아져 나왔다.  나도 해볼까? 지금이라도 해야하나?  그런 이야기들은 괜히 조바심만 나게 만들었다.  그렇게 너도 나도 사람들은 주식에, 비트코인에 불나방처럼 달려들었다.  나도 그렇다.  하지만 막상 들어와보니 정말 도박장이었다.  평정심을 갖지 않으면 흔들릴 것 같았다.  오스템 직원도 이런 사람중의 한 사람이었는지  아님 정말 윗선의 지시로 한 것이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이런 주식시장에 슈퍼개미를 꿈꿨던 사람이 아니었을까싶다.  잔고증명서를 위조해 한 번에 큰 돈을 벌어볼려고 했던 것 같은데 운이 다했는지 결국 엔씨소프트도, 동진쎄미캠도 손실이었다.  그렇게 그는 범죄자로 끝을 달리다가 결국 잡히고 만 것이다. 

 

씁쓸하다. 한 사람의 욕심이 이렇게 큰 파장으로 떠들썩하게 되는 것이 무섭기까지 하다.  가족도 그렇고 회사, 이 회사를 믿고 투자한 사람들까지 그 영향을 어찌 다 감당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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