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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시즌2- YH사건

by 예민하게, 꾸준하게 2021.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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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를 애청합니다. 친한 친구에게 이야기하듯이 역사적 사건들을 끌어가는 방식도 재밌고 몰랐던 역사적 진실들을 알게 되어 유용한 방송이라 생각합니다.

지난주에 방송되었던 YH사건은 보면서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79년 YH무역이란 가발업체에서 일어난 여공들의 시위를 다룬 것으로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작은 임금과 고된 노동을 견디며 살아왔던 우리 부모님의 모습이었으니까요.

공순이란 이름으로 무시 받으면서도 꿈을 키워왔던 그들에게 회사는 갑자기 폐업을 알리고 해산하라 명령했고 이에 굴복하여 시위를 벌이자 정부는 강제해산을 명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김경숙이란 여공이 떨어져 죽으면서 사건은 유신정권의 막을 내리는 부마항쟁의 시초가 됩니다.

그 시절 독재정권의 압력아래 견뎌야하고 희생 당해야만 했던 가슴 아픈 역사적 진실을 알게 되어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들의 외침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의 모습도 없을테니까요.

몰랐던 아니 어쩌면 무심했던 역사적 진실들을 이제라도 알게 되어 참 다행입니다.




https://youtu.be/bFHRiacv5q4

 

 

김경숙님의 남동생이 인터뷰중 마지막 말이 참 인상적이면서도 묵직한 울림을 줍니다. 

마지막으로 고향에 왔을 때 동생에게 했던 말이라고 하는데요.   신문기사를 볼 때 메인 기사나 큰 글씨만 볼게 아니라하단이나 구석의 작은 기사들도 눈여겨 보라고 했다고 합니다.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여전히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들도 관심있게 지켜보라는 뜻이겠지요.  공순이라고 불리며 사회적 약자로 살았던 이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무력으로 짓밟으려 했던 그 때의 독재정권에 화가 나고 그에 맞선 희생에 가슴이 참 먹먹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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