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보기

자녀에게 해서는 안되는 말들

by 예민하게, 꾸준하게 2021. 7. 15.
반응형

오늘 모임에서 부모님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어린시절이나 혹은 어른이 되어서도 들었던 말들이 꽤 오랫동안 나의 자아를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또 결정적인 것은 어른이 되고 부모님에게 독립한 후에는 잠시 잊고 있었다가 아이를 양육하면서 다시 그때의 상처를 떠올리게 되고 안타깝게도 나의 아이들에게 그 때의 부모님의 모습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그만큼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는 가장 밀접하면서도 그만큼 더 큰 휴유증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늘 좋은 부모가 되길 고심하고 공부하지만 인간이기에 우린 자꾸 망각하고 실수하게 된다.   

알고 있지만 감정에 휘말려 혹은 지쳐서 (아이 키우는 일은 참 어렵고 힘든 일) 부지불식간에 자녀에게 해서는 안되는 말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된다. 

 

 

그럼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내 아이들에게 해서는 안되는 말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위키트리 참고)

 

1.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말

 

 - 그러고도 너가 남자(여자)니?

 - 네 주제에...

 - 쓸모없는 녀석 같으니라고...

 - 너 도대체 몇살이니? 

 

▶ 이런 말은 어른이 들어도 너무 상처가 되는 말이죠. ㅜㅜ  아이들에겐 더더욱 해서는 안될 말 같습니다. 

 

2. 자신감을 없애는 말

 

 - 바보야 그것도 모르니?

 - 넌 해도 안돼.

 - 넌 누굴 닮아서 그 모양이니?

 - 그런 것도 몰라?

 

▶ 아이들 공부 가르치면서 언뜻 비슷한 말을 한 것 같기도 하고 좀 찔리네요.  나중에 알았지요.  내 아이는 절대 가르치는게 아니란걸요. ㅎㅎ

 

3.  자율성을 해치는 말

 

 - 시키는 일이나 해

 - 내 말이 맞아.  너가 무엇을 안다고...

 - 그 옷은 너한테 어울리지 않아.

 - 한 번만 더 반찬 투정하면 다신 밥 안줄거야.

 - 네가 뭘 안다고 그러니?

 

▶ 시간은 촉박한데 아이는 밍기적거릴 때,  쓸데없이 똥고집을 부릴 때 ,  밥 안 먹을때.... 했던 것 같아요.  반성합니다. 

 

4. 부담을 주는 말

 

 - 실패하면 절대로 안 돼

 - 엄마(아빠)는 너 밖에 없어.

 - 다 널 위해서 그런는 거야

 - 넌 우리집의 기둥이야.

 

▶장난 반, 진심 반으로 했던 말들이 아이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단 걸 알면서도 쓰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네요. 

 

5. 불안하게 하는 말

 

 - 여기 놔두고 가버릴 거야.

 - 말 안들을거면 나가서 살아.

 - 너 같은 애는 엄마 (아빠) 자식이 아니야

 - 넌 태어나지 말았어야 해

 

6. 창조성을 없애는 말

 

 - 그런 건 크면 다 알게 돼

 - 지금 바빠 물어보지마.

 - 쓸데 없는 짓 하지 말고 공부나 해

 -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마. 

 

7. 의욕을 상실하게 하는 말

 

 - 네가 웬일이니 공부를 다하게?

 - 올라가질 못하는 나무는 쳐다보지 말랬지?

 - 또 하다가 중간에 그만 두게? 

 -이제 그만 놀고 공부해야 되지 않겠니? (가장 자주 쓰는 말 ㅎ)

 

▶ 특히 4번째 말은 자주 하는 편인데 이런 말을 하면 아이들은 꼭 그럽니다.  이제 그만 놀고 할려고 했는데

 엄마가 그 말해서 하기 싫어졌다구요. ㅎㅎ

 

 

8. 열등감이 들게 하는 말 

 - 걔는 벌써 다음 학년 과정 다 떼었다더라.

 - 옆 집 누구는 공부도 잘하고 어찌나 착한지...

 - 옆 집 누구 엄마는 좋겠다.

 

▶ 비교하는 말은 아이들도 정말 싫어하는 말이죠.  전 가끔 속으로 합니다.  ㅎㅎ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 인격체로 대해야 한다는 말이 있죠.  하지만 말처럼 육아는 쉽지 않더라구요. 가끔 이성의 끈을 놓게 만들기도 하고 또 지나고 나면 반성도 하면서 나 자신을 수양해야 하는 삶이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다려주는 인내를 키우는 사람이어야 하구요.  육아엔 해답은 없다고 봐요.  아이도 부모도 행복하게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해답이 아닐까 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