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은 실버데이. 왜 실버일까?

 

오늘이 실버데이라고 하네요.  연인들이 은반지를 주고 받으며 사랑을 약속하는 날이라는데요.
카톡광고쇼핑메세지를  보고 알았네요.
문득 왜 실버데이일까 궁금하더라구요.  금반지도 있고 다이아도 있는데 말이죠 ㅎㅎ


찾아보니 은(silver)가 연인이나 사랑 등을 뜻하기에는 어울리지도 않고 기념일에 쓰일만큼 선물의 가치는 떨어지지만 은이 가진 성질과  이런 기념일을 챙기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이란것이 적당한 이유가 아닐까해요.

'은'은 은백색의 금속으로 은은 금속 원소 중 열 전도율과 전기 전도율이 금속 중 가장 좋은 금속이기도 하고  은이온은 미생물에게 치명적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저항성을 지닌 금속이어서 예전부터  음식의 부패를 막거나 독이든 음식을 구별하는데 쓰이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은은 많은 창작물에서 은십자를 이용해 악귀를 몰아내는 등의 이유로 성스러운 금속이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은은 쉽게 부식되기도 하고 변색이 쉬워서 오래 보관할려면 잘 관리해야하는  금속이기도 하지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실버데이를 만든 건  은이 가진 의미(전도율 높고 상하는 걸 막는다),  연인들의 마음이
변하는 걸 막고 싶은 바람과  10대나 20대들이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가격대임을 생각해서  만든 날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봤습니다. ㅎㅎ

그럼 다른 달의 14일은 어떤 날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1월 14일 다이어리데이 (새해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 (여자가 남자에게)

 3월 14일 화이트데이 (받았으니 남자가 여자에게)

 4월 14일 블랙데이 (4월이라 그냥 끼워 놓은 것 같지만 못 받은 사람끼리 위로하라고.  근데 이런 날 챙기는 사람도 있을까요 ㅎㅎ)

 5월 14일 로즈데이 (5월을 장미의 달이니까)

 6월 14일 키스데이 (이것도 그냥 끼워 맞춰놓은 것 같은)

 7월 14일 실버데이 (뽀뽀도 했으니 뭐라도 )

 8월 14일 그린데이 (더우니까 시원한 곳으로 놀러가자)

 9월 14일 포토데이 (남는 건 사진뿐)

10월 14일 와인데이 (여름에 포도주를 담궜다면 먹을 수 있는 달)

11월 14일 쿠키데이 (빼빼로데이도 있는데 이날도 챙기려나?)

12월 14일 허그데이 (추우니까 꼭 붙어 있자)

 

연인들끼리 재미삼아 14일 기념일을 챙겨보는 것도 하나의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