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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100주년 ( 어린이날 선언문, 100주년 기념행사)

by 예민하게, 꾸준하게 2022.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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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어린이날 100주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거리두기도 해제되고 오늘부터 야외에서 마스크도 벗게 되면서 이곳저곳에서 어린이날 행사가 개최되고 있는데요.  어린이날을 맞아 역사와 그 때 선포했던 선언문을 다시 보며 어린이날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보고 싶습니다. 

1. 방정환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다시피 어린이날은 소파 방정환에 의해 만들어지게 되었죠.  일제강점기 시절 삶이 더 각팍했던 시절에 어린이들의 인권이나 환경은 더 말할 수 없었겠지요.  이를 안타까워한 방정환은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아동잡지를 <어린이>를 창간하고 전국을 다니며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어린이라는 말을 만드신분이기도 합니다. 

 

3.1운동에 가담하였다가 경찰에 체포되어 고문을 받기도 하고 늘 감시에 시달리면서도 어린이에 대한 사랑으로 몸을 아끼지 않은 탓에 젊은 나이에 세상을 달리하면서까지도 그의 유언은 "문간에 검정 말이 모는 검은 마차가 날 데리러 왔으니 가야겠다. 어린이를 두고 가니 잘 부탁하오" 였다고 합니다. 

 

어린이 잡지를 통해 아동문학을 알렸을 뿐 아니라 그가 창간한 <어린이>는 매년 10만 부씩 판매되는 등 사상 유례없는 인기를 누렸고 이원수, 마해송등 아동문학가들이 이름을 알리는 장이 되어 한국 아동문학계의 발전에 크게 공헌했습니다.  게다가 방정환은  이야기하는 재주가 뛰어나서 동화구연을 하러 수많은 곳을 돌아다녔는데 매년 70회, 통산 1,000회 이상의 동화구연을 했으며, 일본경찰의 의심을 받아 감옥에 갔을 당시에도 죄수들에게 이야기를 너무 재밌게 해줘서, 슬픈 이야기를 하면 몰래 이야기를 듣던 간수들도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 나중에 방정환이 석방될 때, 다른 죄수들과 간수들이 그를 못 가게 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고 합니다.  그의 이야기가 너무 재밌어서 구연하는 곳에는 수많은 아이들이 모였고 오줌이 마려워도 가는 시간이 아까워서 고무신에 눌 정도였다고 합니다. 

 

2. 어린이날의 역사

일본에서는 유아애호주간이라는 이름으로 1921년 11월 오사카에서 먼저 시작했으며, 1926년 12월 전국적 행사로 커졌고, 다음 해부터는 5월 5일 단오절을 유아애호데이로 정하여 실시하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1922년 동경에서 색동회를 조직하였고 1922년 5월 1일 어린이날을 선언하게 됩니다.  이후 1945년 광복이후 5월 5일로 정했으며 57년에는 어린이날 헌장이 선포되었습니다.  1970년 공휴일로 지정되어 오늘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애초 일본에서 어린이날 행사의 시작은 유아 사망률 저하와 어린이의 건강 증진 등 건강한 노동자와 병사의 양성과 같은 제국주의적 관심사와 맞닿은 것이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어린이날은 어린이의 인권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진 특색이며 더욱이 우리나라의 1923년 어린이날 선언은 1924년 제네바의 국제연합협회의에서 채택된 국제아동인권선언보다도 일년 앞섰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1922년 5월 1일 어린이날 선전문

 

출처 경향신문

<1922년 발표된 ‘어린이날 선전문’을 2022년에 맞게 새롭게 쓴 ‘어린이날 100년, 우리들의 선언’을 28일 발표했다.

이번에 새로 발표한 선언문을 보면 ‘어린이는 누구나 자신의 출생이 기록되어야 하며,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합니다’ ‘어린이의 사생활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상에서 함부로 공개되지 않아야 하고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어린이가 놀이와 여가를 즐기기 위한 충분한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등과 같은 7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모든 어린이는 존엄성을 가진 독립된 인격체로 차별 없이 존중받으며 다양한 모습으로 자라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기사일부.

 

1922년 어린이날 선전문에는 어린이를 한 인격체로 존중해주기를 부탁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내려보지 말고 쳐다보아주며 경어를 쓰고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길 바라는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100년이 된 지금도 우리 어린이들의 인권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글입니다.  

 

4. 어린이날 100주년 행사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곳에서 행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연휴동안 우리 어린이들과 뜻 깊고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집근처 도서관이나 평생학습관에서도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행사가 마련되어 있으니 멀리 가는 것도 좋지만 가까운 곳에서 소소하게 즐겨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기사를 클릭하시면 좀 더 다양한 행사들을 볼 수 있습니다. 

 

'어린 사람' 존중 다짐 100년···올 어린이날 선물보따리는 - 경향신문 (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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