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연휴기간에는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좋은 숙소는 구하기가 어려워요. 미리 계획을 세우지 못한 탓에 뒤늦게 숙소를 구하려니 마음에 드는 곳이 없더라고요. 가족이 함께 묵을 숙소를 찾다가 연호 리조트에 묵게 되었습니다.
연호 리조트는 예전에 (구) 연호콘도였나 봅니다. 건물에서도 오랜 연식이 느껴지지요^^ 그래서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가성비가 좋다는 것이에요. 저희가 묵은 곳은 25평으로 주말, 연휴 9만 원대 거기다 숙박 대전 쿠폰 써서 6만 원대였으니까요.
1층 로비에는 커피숍과 프런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의 장점은 무인편의점이 있다는 겁니다. 종류가 많진 않았지만 딱 필요한 것들은 있는 편이었습니다.
분위기는 2000년대 초반 가족콘도였습니다.
숙소에서 바라본 뷰는 산과 논밭뷰.
분위기가 딱 오랜 아파트 같더라고요. 가구도 그렇고 커튼도...
부엌도 딱 그 분위기. 가구들이 역사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거실에는 1인용 침대가 두 개 있고요.
작은방에는 침구류가 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욕실은 뭐 깔끔한 편입니다.
후기들을 보면 대체로 만족하는 분들도 있었고 그렇지 못한 분들도 있더라고요.
- 저의 개인적 후기를 간단히 남겨보자면
1. 가성비 갑 - 25평 방 두 개를 평일에는 5만 원, 주말에 9만 원대
2. 청소상태 양호한 편 ( 건물이나 가구가 오래되었지만 청소상태 나쁘지 않은 편)
3. 방도 따뜻한 편 (겨울엔 추웠다는 후기도 있음)
4. 시골 분위기 (봄이라 그런지 주위 논밭에서 우는 개구리 소리를 들을 수 있음)
5. 숙소에서 조금만 걸어 나가면 식사할 수 있는 식당들이 있음.
6. 속초시내와 멀지 않음.
7. 주차장 넉넉한 편
좋은 시설이나 룸 컨디션을 딱히 신경 쓰지 않는 분이라면 가족들이 함께 편안히 묵을 수 있는 곳으로는 가성비가 좋은 곳임. 하지만 침대나 이불에 예민하신 분들이라면 비추.
갈수록 이런 오래된 숙소들은 외면받기 마련이지요. 게다가 코로나로 힘들게 운영하는 곳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지하주차장을 내려오면서 보니 비어있는 공간들과 손을 봐야 할 곳이 많아 보이더라고요. 연호 리조트 옆 사조리조트도 꽤 크던데 불이 꺼진 걸 보니 폐업한 듯합니다. 이제 다시 여행객들도 늘고 이런 어려운 곳도 다시 활기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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