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만휴정 (미스터선샤인 촬영지)

예전에는 안 동하면 하회마을이나 봉정사, 도산서원을 많이 가셨지만 요즘은 새로운 핫한 곳이 더 늘어났지요^^ 

그중 하나가 안동 묵계리에 있는 만휴정이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미스터 선샤인 촬영지로 유명한 대요. 

미스터선샤인의 한장면

바로 이 장면. 

2018년 인기리에 방영된 <미스터션샤인>에서  남자 주인공 유진(이병헌)이 여주인공 애신(김태리)에게  "합시다 러브. 나랑 같이"라는 명대사를 날린 곳.  바로 만휴정의 외나무다리입니다.   이후로 만휴정이 유명해졌고 지금도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 되었죠. 

 

 

만휴정은 보백당 김계행(寶白堂 金係行)공의 정자로 1500년(연산군 6)에 건립하였다고 합니다.  현재의 건물은 중수를 거치면서 변형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일부만 조선 후기 양식을 보이고 있으며 김계행은 조선 초의 문신으로 여러 관직을 역임하였으나 연산군 폭정을 만나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땅으로 낙향했습니다. 그 후 설못(현 소산 2리) 가에 조그마한 정자를 지었으나 길 옆인 관계로 더욱 조용한 장소를 찾아 이 정자를 건립하였다고 하네요.  만휴정이라 이름 지은 정자는 길안면 묵계서원에서 개울 건너 산곡 간에 들어서면 웅장한 계곡에 반석 위로 폭포를 동반한 곡간수(谷澗水)가 흐르는 절경을 이루는 곳에 동남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만휴정입장료 1000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조금만 걸어가면 매표소가 있습니다.  2년전에 왔을 때는 분명 없었는데 이번에 가니 1000원의 입장료가 생겼더라고요.  아마도 유명해지면서 관리가 필요해져서인 것 같은데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어 보였습니다.  입장료를 내면 팸플릿과 함께 작은 종량제 봉투를 주는데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라는 뜻이겠지요.  팸플릿 안에는 근처 카페 할인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경사가 높지 않은 오르막길을 조금 오르다보면

 

만휴정폭포

계곡과 함께 작은 폭포가 보입니다. 만휴정의 매력은 바로 이 계곡과 폭포가 아닐까 합니다. 

계곡 옆에 작은 정자  정말 조용히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이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지기 전까지는 그리 유명하지 않았던 곳인데요.  미스터 선샤인 이후로 드라마 촬영지로 꽤 인기가 좋은 곳이 되었다고 합니다. 

 

다리를 건너면 만휴정이란 정자가 보입니다. 만년(晩年)을 편안하게 쉬겠다는 마음으로 지은 정자는 정말 작고 아늑해 보였습니다.  세상 시름을 다 잊을만한 곳이었네요. 

 

만휴정을 천천히 둘러보고  (작아서 크게 볼 건 없습니다.)

 

조금 위로 올라가면 넓은 바위로 흐르는 계곡을 볼 수 있습니다.  잠시 계곡을 보면서 힐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사실 만휴정은 계곡과 정자 외에는 크게 볼거리는 없는 편입니다.  미스터 선샤인에서 나왔던 다리 위에서 사진 찍으러 많이 오기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다리 위에서 사진을 찍는 이들 때문에 기다려야 하기도 하고요.  계곡 절벽에는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어 위험해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아이들과 같이 갈 때는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한적하고 만휴정 다리 위에서 인생 사진을 남기고 싶으신 분, 그리고 드라이브 삼아 안동 시골을 만끽하고 싶으신 분들에겐 추천드리고 싶네요.  근처 계명 자연휴양림도 있으니 둘러보셔도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