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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 되었습니다.
한동안 따뜻하더니 시샘하기라도 하듯이 3월이 되자마자 꽃샘추위가 왔네요.
한동안 글을 올리지 못했어요. 방학이라 돌밥의 시간속에 묶여 온전히 내 시간이 부족했던 탓도 있었지만
결정적으로 글쓰는데 재미가 떨어졌어요. 블테기는 언제든 올 수 있는거지만 무엇을 위해 이걸 하고 있는가란
근본적인 물음이 들면서 회의도 느껴지더라구요. 목적을 잃은 글쓰기는 언젠가 바닥을 보기 마련이지요.
글을 올리면 소통이 아닌 유입을 목적으로 한 댓글이 달리는데 처음엔 신기하고 재밌더니 나중엔 지치더라구요.
무시하면 되는데 제 성격상 그렇지도 못하구요. 이 공간을 계속 이어갈지, 아니면 옮길지 좀 더 고민해봐야겠네요.
어쨌든 다시 봄이 왔습니다.
만물이 소생하고 꽃이 피면 다시 애정을 갖고 이 공간을 잘 만들어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동안 비워놔서 혼자 끄적끄적 써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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