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에서 이렇게 굵은 밤을 1+1 행사를 하더라고요 한 봉지는 쪄서 먹고 한 봉지는 어떻게 먹을까 하다가 우연히 본 유튜브에서 보늬밤 만드는 걸 보았답니다.
영화 리틀포레스트에도 나왔던 밤조림.
밤조림을 만들며 나왔던 대사도 있지요.
"밤조림이 맛있다는 건 가을이 깊어졌다는 뜻이다. 곶감이 맛있다는 건 겨울이 깊어졌다는 뜻이다."
그래서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1. 겉껍질을 깐 밤들은 식용베이킹소다와 함께 6시간 이상 담가둔다. 떫은맛 제거 작업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내피가 다치지 않게 까야한다는 것. 이게 가장 어려워요. 속살이 드러나면 삶은 과정에서 다 으스러져요. 저도 몇 개나 골라내야 했네요.)
2. 베이킹소다와 불린 물과 함께 1차 끓여줍니다. (30분) 이후 찬물에 살살 헹구어줍니다.
3. 이 과정을 3번 반복합니다.
4. 내피들이 벗겨지고 아주 얇은 막만 남은 밤이 되면 물은 잠길 정도로 붓고 밤양의 50% 정도의 설탕을 넣고 10분가량 조립니다. (설탕을 줄여도 됩니다.) 마지막에 간장 1스푼과 와인 또는 위스키 1스푼 넣고 마무리^^
5. 전 잠시 딴일을 하다 오래 끓여서 진하게 되었어요.
6. 소독한 유리병에 완성된 보늬밤을 담습니다.
먹어보니 아주 달달한 밤조림이었어요. 냉장고에 두고 2~3개월 숙성한 후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네요.
이상 조금은 어설픈 보늬밤 만들기였습니다. 전 단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또 만들 것 같지는 않아요.ㅎㅎ 그리고 손이 너무 많이 가네요. 그냥 맛밤 사 먹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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